윤홍식의 화엄경 초발심공덕품 강의 13강 - 퇴계의 「성학십도」로 살펴본 보리심의 본체와 작용
(2019. 06. 22. 土.)
47:41
그리고 이 감정(情)은요, 여러분 마음(忄: 心)이, 푸른색(靑)이죠? 색깔을 띠고 있다. 거칠게 이해하면. 마음이, 희노애락이 하나가 탁 발표됐다는 거예요. 시공 안에 발표된 걸 감정이라고 합니다. 뭔가 하나 발표된 것.
근데 사실 원 뜻은 이겁니다. 요게(靑의 밑 부분) 단(丹←𠂁)이에요. 丹字. 단이라는 게, 여러분, 단전이에요. 저 구덩이 속에 돌멩이 하나 있는 모습이에요. 예전에 빨간 돌멩이를 캐려고 이렇게 구덩이를 파서 돌멩이를 캐는 데에서 나온 거예요. 단(丹)이. 그러니까 속에 있는 거죠. 저 속에 있는 알맹이(丹)가 땅을 뚫고 밖으로 나온(生) 게 푸를청(靑←𤯞)이에요.
그러니까 이 뜻이, 밖으로 표현됐다는 겁니다. 저 속에 숨어 있는 알맹이가 밖으로 표현된 게 이 靑字죠. 여기다 마음심(心)자 더했으니까 뭐겠어요? “마음의 저 속에 있는 알맹이가 밖으로 확 드러났다.” 측은(惻隱)해 하던가, 기뻐하던가, 슬퍼하던가, 분노하던가, 옳고 그름을 정확히 따지던가. 마음에 뭔가 하나가 발표돼서 마음이 그 쪽으로 가는 거예요, 탁, 상황이.
48:50
https://youtu.be/gMPxXcMi76M?t=2861
삼변님께서 제보해 주셨습니다.
靑 ← 𤯞: 生 × 丹(𠂁)
윤홍식의 인문학 강의 - 이결(理訣) 17강(최종) - 조선 선비에게 배우는 Logos의 지혜(2015. 08. 01. 土.)
02:49본성(性)의 영역과 절대계, 현상계 감정(情)의 영역. 감정에는 생각이건 감정이건 의지건 모든 게 다 여기에 들어가요. 지성·감성·의지, 모든 거를 본성과 감정으로 설명할 땐 이 안에 절대계·현상계가 다 들어갑니다.
자 보세요, (性은) 마음(忄: 心)의 살아있는(生) 로고스. (情은) 보세요, 이거(靑)는 밑이 ‘단(丹←𠂁)’이에요. 구덩이 안에 붉은 돌덩이가 있는 모습이에요. 그놈이 땅(土)을 뚫고 위로 솟아났다(屮)는 거죠. 여기는 ‘흙토(土)’고 위에는 ‘솟아난 풀’(屮)이구요. ‘풀·흙’(生←𤯓: 屮×土). ‘단(丹)’ 해서 ‘푸를청(靑)’자는 생단(𤯞: 生×丹) 그럽니다. 이것이 ‘날생(生←𤯓)’자거든요. 속에 들어 있는 그 단알이 밖으로 표현된 거예요.